■ 진행 : 안보라 앵커
■ 출연 : 이김춘택 / 금속노조 조선하청지회 사무장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파업 48일째. 정부에서는 이제 그만 멈추라는데, 이대로 살 수는 없다고 말하는 노동자들을 만나봅니다.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이김춘택 사무장 연결했습니다. 사무장님, 나와 계십니까?
[이김춘택]
안녕하십니까.
일단 바로 본론부터 여쭐게요. 왜 파업에 나서게 된 겁니까?
[이김춘택]
지난 5~6년 동안 조선업이 많이 어렵다고 사실은 원청조선소에서 그 고통을 하청업체에 떠넘기고 그러다 보니까 하청업체는 그 고통을 또 하청 노동자한테 떠넘겨서 실질임금이 30% 정도 하락하고 삭감됐습니다. 그래서 저희는 이 실질임금을 이제 호황기가 돌아오는데 다시 정상화시켜달라고 요구했는데 아무런 대안도 없고 대답도 없어서 결국은 파업을 하게 되었습니다.
그렇군요. 그 파업이 48일째인 거죠, 오늘로?
[이김춘택]
네, 오늘로 파업이 48일째고 일도크에서 끝장농성을 시작한 지는 28일 됐습니다.
도크에서 점거농성하는 것 말씀이신가요?
[이김춘택]
맞습니다.
도크가 뭔가요?
[이김춘택]
배를 만들기 위해서 야드에서 만든 블록을 가져와서 조립을 해서 배를 만드는 공간을 도크라고 이야기합니다.
상당히 위험해 보이는데 지금 20여 일이 훌쩍 지났는데 내려오실 생각은 혹시 없으신 건가요?
[이김춘택]
저희는 이것이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으로 지금 농성을 하고 있고요. 사실 파업에 들어갔는데 원청 대우조선이나 하청업체에서 대화를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합의를 하려기보다는 원청 관리자나 이런 사람들을 동원해서 폭력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. 그래서 저희는 조합원들을 보호하고 또 같은 노동자들끼리 충돌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일도크에서 끝장농성을 하게 됐습니다.
폭력적으로 해결하려 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온 겁니까?
[이김춘택]
저희 조합원들이 거점해서 농성하고 있는 곳에 와서 농성장을 부수고 조합원들을 끌어내고 이런 과정에서 다수 조합원이 부상을 입기도 했고요. 저희가 아무래도 수적으로 열세다 보니까 이런 충돌이 계속 발생하면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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